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To the Moon (문단 편집) === 작품에 대한 해석 === 유머스러운 부분들도 많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평생을 함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어서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조니, 소원을 이룬 기억을 심기 위해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지워야만 하는 와츠와 로잘린처럼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더욱 이야기를 슬프게 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OptFBhEBK-c)]}}} || 작중에서 조니와 리버는 각각 서로의 모습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첫 만남을 돌이켜 보면 조니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 평범해서 싫다고 하는 반면 리버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 특이하다는 이유로 언급을 꺼린다. 비약의 여지가 있지만 조니의 특별함에 대한 추구는 형 조이에 대한 편애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고[* 두더지 게임에서 조니 또한 조이와 같은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싶어했지만 상품이 하나밖에 없었고 결국 엄마의 다소 편파적인 중재(형이 정당하게 얻은 것)로 기차는 조이의 차지가 된다. 사족으로 이 때 조니는 못생긴 오리너구리 인형을 상품으로 받게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조니와 리버를 이어주는 매개가 된다.], 리버의 평범함에 대한 동경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의 평범함에 대해 불평하는 조니에게 리버는 별들을 보며 "...여기서 보면 다 똑같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아름다움이 덜하진 않잖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타인과 같아 보이기 위해서 삶 자체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이사벨과는 달리 리버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되고 평범함을 동경은 하되 그것에 집착을 보이지는 않는다. > John: [gazing the moon and stars] So… what do you think they really are? The stars, I mean. >조니: 그래서… 넌 저것들이 진짜 뭐라고 생각해? 별들 말이야. >River: I… I've never told anyone, but… I've always though they were lighthouses. Billions of lighthouses…stuck at the far end of the sky. >리버: 아무한테도 말 안 했지만.... 항상 저건 등대라고 생각했어. 수십억 개의 등대들이 하늘 저편에 있는 거야. >John: Wow, it must be so lively up there. >조니: 아, 거긴 정말 시끌시끌하겠네. >River: But it isn't. [John looks to River for a beat] They can see all the other lighthouses out there, and they want to talk to them. But they can't, because they're all too far apart to hear what the others are saying. All they can do…is shine their lights for afar. …So that's what they do. They shine their lights at the other lighthouses, and at me. >리버: 아니야. 거기서도 등대들을 다 볼 수 있어. 그리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해. 하지만 할 수 없어. 너무 멀어서 서로 말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거야. 그래서 빛을 멀리 멀리 보내는 것뿐이야. 그게 .... 저 별들이야. 다른 등대들에게 빛을 보내고 나에게도 보내. >John: Why you? >조니: 왜 너한테? >River: Because one day... I'm going to be friend one of them. >리버: 왜냐면 언젠간.... 저 등대들이랑 친구가 될 거니까. 이 대화에서 리버는 평범함과 자신의 특별함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보여주는데,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조니 역시 이를 이해해주고 있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조이의 사망 이후 조니는 형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고 평소 어머니가 아끼던 형의 정체성으로 자신을 대체하게 된다. 이는 결국 특별해지고 싶다는 집착으로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의 조니는 자신이 특별해지는 데에 필요한 어떠한 것을 리버가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를 목적으로 리버를 만나게 된다. >Nicholas: "Being strange isn't always a good thing, y'know. Do you even know if she wants to be different? Maybe she just wants to fit in like everyone else. And if she does, pushing her the other way wouldn't help, would it?" >닉: 이상하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야. 알잖아. 너 그녀가 그 특별함을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기나 해? 그녀도 다른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걸 원하고 있는지도 몰라. 만약 그렇다면 그녀를 다른 방향(특별함)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그렇지 않니? >Johnny: "Look Nick, the point is that I know what I need . . ." >조니: 닉 있잖아. 요점은 그녀가 내가 원하는 것(특별해지는 것)이 뭔지 알고 있다는 거야. >Nicholas: "So you want her for what she has, but not for her?. . . That's cold, man. I just hope you know what you're doing." >닉: 그래서 넌 지금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한다는 거지? "그녀"가 아니라. 냉혈한 같은 녀석,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한 태도는 형을 잃은 이후 조니가 자기 자신을 잃고 자신의 특별함[* 이 자체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기제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위 대화 이전에 닉이 리버가 특별한 것과 조니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이 서로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이것이 두 인물의 재회가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조니의 자아는 조이가 대체해 버려 조니는 특별함에 집착하게 되고 자신을 이해해줄 줄 알았던 조니의 이러한 모습("Pushing her the other way")에 리버는 괴로워한다.] 사족을 보태자면 위 대화 초반에서 닉은 리버를 이상한 아이 정도로 생각하나 조니와 대화를 거치면서 오히려 조니보다 더 리버를 잘 이해하는 인물이 된다. 훗날 닉이 리버와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이사벨과 결혼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후 둘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사는 듯 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서로 엇갈리게 된다. 조니는 혼자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는 리버를 이해하지 못하고, 리버 또한 자신의 특별함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조니로 인해 괴로워한다.[* 이 또한 굉장히 아이러니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애시당초 조니가 리버에게 접근한 것은 "특별함" 때문이었지만 그 특별함이 두 사람을 힘들게 하였다.] 이에 대해 괴로운 건 조니도 마찬가지여서 친구의 아내이자 리버와 같은 병을 앓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이사벨과 의미 상담을 요청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이사벨은 자신처럼 거짓된 삶[* 이사벨을 리버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리버와 달리 정상인 것처럼 연기하는 삶을 살고있었다. 어떻게보면 리버와 조니의 컴플렉스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을 리버에게 강요하지 말고 그녀의 삶에 대해 믿음을 가지라는 충고를 해준다. 이러한 갈등은 등대가 버려진 걸 알게 되는 장면에서 잠시 소강하는데 조니는 리버가 등대에 큰 애착을 갖고 있음을 알고 그 옆에 집을 짓고 살기를 제안하게 된다. 이는 리버가 그 장소에 대한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자신 또한 그 장소가 중요한 의미[* 작중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이자, 몰래 꼭대기에 올라가 춤을 추던 장소이기도 했다.]를 갖는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를 리버는 조니가 다시금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해 "그녀는 다시는 외로워지지 않을 거야, 존. 나는 그녀(등대)를 매일 볼 수 있을 거야!"라며 조니를 안아주지만 이는 얼마 못가 리버는 다시 조니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기행을 시작한다.[* 처음엔 흰색으로, 나중엔 노란색으로, 마지막엔 파란색에 노란배를 가진 토끼를 접어주는데 조니의 기억이 리버가 죽을 때까지 끝내 돌아오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씁쓸해지는 장면이다. 또한 실제로 처음 만났던 때와 비슷하기 보이기 위해 어릴 때처럼 머리를 자른 리버를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실에서 리버는 자신이 병에 걸렸고 수술을 받지 못한다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니가 등대(이하 아냐) 옆에 집을 짓고 매일 아냐를 바라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조니는 자신을 혼자가 되는 것이 싫다며 거짓말을 해서라도 리버를 붙잡아두려고 했으나 이사벨의 두번째 충고를 듣고 결국 등대 옆 집을 완성하고, 리버는 세상을 떠난다. 둘은 평생 동안 서로를 깊이 사랑했지만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조니는 정체성의 부재를, 리버는 소통의 부재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임종 직전 조니는 자신이 작곡한 "For River"를 연주하다 문득 연주를 멈춘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인지도 모르면서 달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지그문드사에 의뢰하게 된다. 평생 잊고 있었던 리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종을 맞기 직전 조니는 자신의 기억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인 '달에 가는 것' 을 리버와 함께 이루면서 둘이 손을 잡는데 그 순간부터 심장이 서서히 멈추기 시작한다. 심장이 멈추면서 시스템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조니는 불안함을 느끼며 창가를 쳐다보는데 그런 조니를 리버가 쳐다보면서 살며시 손을 내민다. 그리고 조니가 그런 리버를 쳐다보자 리버는 쑥스러운 듯 다른 곳을 쳐다보고 이내 조니가 손을 잡으면서 웃자 리버도 웃으며 함께 달을 바라본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XUFLrr2yK88)]}}} || 둘이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달로 가는 꿈을 기억 속에서도 이루는 동시에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죽음이란 목적지에서 다시금 재회하게 된 것이다. 후에 조니와 리버는 등대 아냐의 곁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집을 짓는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이번에는 리버, 조이, 친구 니콜라스, 니콜라스의 아내 이사벨까지 모두 곁에 있다. 현실에 치여 각자의 길을 걸어야 했던 니콜라스와 아내 이사벨이 등대 집의 건축을 돕는다. 현실의 엇갈렸던 말년과 달리 늙은 조니와 리버, 그리고 등대 아냐는 언덕에 나란히 앉아 행복하게 달을 바라본다. 마치 유년기의 그날처럼. 이 장면은 게임이 맨 처음 시작할때 살짝 비쳐지는데 조니의 진정한 꿈을 상징하지 않을까.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달"은 조니와 리버가 첫 만남에서 서로를 잊어버렸을때 만나기로 한 장소이다. 영문판으로 보면 좀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데 리버가 조니에게 "What if you forget... or get lost."라고 질문하자 조니가 "Then we can always regroup on the moon silly."라고 대답한다. 물론 저기서 리버가 말한 건 문맥상 약속 장소를 잊어버린다는 뉘앙스로 해석되지만, 1년 후 조니가 사고 이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후일 재회한 조니도 자신과 함께 별을 바라보던 조니가 아닌 "조이"[* 조니가 기억을 잃은 후 그는 어머니의 주입으로 인해 조니가 아닌 조이로서의 삶을 어쩔 수 없이 살게 되며 결국 조이로서의 자신에 익숙해지게 된다. 싫어하던 올리브 피클이나 애니모프에 대한 거짓 기억들이 그 단서.]로서 만나게 되기 때문에 진정한 재회라고 보기 힘들다. 물론 그 이후 여생을 함께 나쁘지 않게 살았지만. 후일 리버가 조니가 자신이 처음 만났던 조니가 아닌, 다른 조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상증세[* 조니에게 첫만남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를 보이게 되고 이 때문에 둘의 관계 자체도 모호해진다.[* 작중에서 리버가 자신에게 거의 말을 안 한다며 조니가 답답함을 호소하는 부분이 언급된다.] [[http://avangs.info/game_news/907217|제작자 인터뷰]] 해당 인터뷰를 보면 제작자가 이 게임의 엔딩을 베드엔딩이 아니라 희망이 있는 결말로 묘사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제작자는 "정말로 말이죠, 그다지 슬픈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면 슬프다는 느낌보단 희망적인 느낌을 주니깐요"라고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